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다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2.03.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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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진행된 의사과학자양성협의회 Kick-off Meeting
▲지난달 9일 진행된 의사과학자양성협의회 Kick-off Meeting

지난달 9일, 의사과학자양성협의회(이하 협의회) Kick-off Meeting이 진행됐다. 협의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하에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의사과학자(이하 의과학자) 양성 방안 마련을 목표로 향후 6개월간 운영된다. 협의회에서 실무 위원을 맡은 우리대학 김철홍(융공)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헬스케어 관련 연구와 산업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 중심으로 이뤄지던 의과학자 양성에 과기특성화 대학이 함께 뛰어들기 위해 협의회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대학은 협의회의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통한 △신규 인재 양성 △의과대학과의 공동학위 수여 △공동연구소 설립 등이 기대된다. 더 나아가 본 협의회에서 이뤄지는 논의는 우리대학이 계획 중인 연구중심 병원 및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대학 의과학대학원 설립은 202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교수 임용 및 수업 계획 설립을 비롯한 기본적인 준비 기간을 가지는 중이다. 또한, 의과학대학원 설립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라는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와도 연관된 만큼, 정부와 이해관계자에게 의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이 과정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의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1,000명의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83.6%의 응답자가 미래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중요성에 동의했고, 88.6%의 응답자가 향후 의학과 과학의 융합 연구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의 73.7%가 의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하고, 그중 79.8%가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모든 질문에서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의 긍정적 답변 비율이 매우 높았다. 이는 국민이 의과학자 양성과 이를 위한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공감함을 알 수 있는 결과다.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도 지난달 21일부터 12일간 의과학자 양성 관련 우리대학의 역량, 강점 및 차별화 분야 등을 알아보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교내 구성원들은 타 기술원 대비 우리대학이 의학과 과학 융합과 관련해 연구 분야(17.3%), 설비 및 장비(14.6%) 순으로 강점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관련 강점 학과로는 △생명과학과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가 순서대로 꼽혔다.

우리대학의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움직임은 조금씩 박차를 가하는 중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우리대학 교수진 중 1/3 이상이 헬스케어 연관 분야에서 종사 중인 만큼 연구에서 멈추지 않고 관련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수진의 협력을 부탁한다”라며 교수진을 비롯한 학부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