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터닝 포인트’를 기대하며
2022년 ‘터닝 포인트’를 기대하며
  • 교수평의회 의장 정운룡
  • 승인 2022.01.0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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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 의장 정운룡
▲교수평의회 의장 정운룡

지난 한 해 동안 교수평의회를 성원해 주신 학교 구성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쉬움도 많았으나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교수 사회는 건강한 논의를 전개하고, 계획했던 사안들에 진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2021년 소의 해가 지나고, 2022년 호랑이의 해가 시작됐습니다. 모두가 자유를 희생하고 불편을 견뎌내며 바이러스에 맞서 소처럼 버텼음에도, 여전히 당분간은 어려움을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임인년에는 범처럼 싸워 조기에 이겨내고, 다들 모여 호기롭게 노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팬데믹을 극복해 가는 과정과 우리대학이 ‘최고’의 위상을 회복하려는 노력 사이에 유사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구성원들의 동의와 적극적인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과 체계적인 예측 시스템이 필요하고, 그 시스템을 운영하고 실행할 의지와 자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대학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를 품고 배움·연구·행정·지도를 시작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에 대한 애착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구성원들은 수동적인 불만 제기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발전적인 제안을 개진함으로써 대학이 강하게 동기를 부여받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협의해 세워진 정책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성원해 줘야 할 것입니다. 대학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승인 절차를 넘어서기 위한 형식적인 의견 수렴을 경계하고, 실질적으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작년 교수평의회의가 실시해 교수 과반수가 참여한 대학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는 대학의 장기 비전 수립에 적극 도입돼야 할 것입니다. 중지가 모아지는 방향성과 비전이 있다면, 예산 확보와 소수의 반대를 염려해 정책을 축소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예산 확보와 추가적인 동의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에서 제시한 설립 50년 이내에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 되겠다는 야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대학 맞춤형 비전의 수립과 더불어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대학은 교수들의 세대 교체와 노후한 시설 보수라는 탈피의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연구 성과에서 중견 교수들의 약진을 지켜보며, 과감한 투자만 있다면 연구에서 충분히 ‘최고’라는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최근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의과대학과 병원 설립, 메타버시티의 구현, VISION 2036의 마련, 우리대학 캠퍼스의 리모델링 추진과 총동창회의 동문 비전 선포, 1000억 원의 동문 기금 마련을 통한 대학 발전 기여, 활발한 창업과 뛰어난 지원 시스템 속에서 변화에 대한 노력을 봅니다. 2022년이 우리대학 위상 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파이팅!

 


교수평의회 의장

정운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