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우리대학 봉사 열기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우리대학 봉사 열기
  • 최수영 기자
  • 승인 2020.11.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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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홈페이지, 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우리대학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홈페이지, 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우리대학 건학 이념은 ‘국가와 인류에 봉사하는 대학’이다. 이에 맞춰 과학 전공자로서의 직업 윤리 의식을 함양해야 진정한 과학자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재능을 기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진정한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고자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의 봉사활동이 교육 목표와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도록 방향성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각종 봉사활동 참여 기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8학년도부터 PAMS(Postechian Activity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한 학생봉사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과학 대중화와 교육 기부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우리대학은 매년 한국장학창의재단의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봉사활동 양상 
우리대학은 학생단체와 봉사동아리 주도하에 다양한 종류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매 학기 운영된다. 교육봉사는 대표적으로 교육 소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 캠프가 있다. 과학 캠프에서는 매년 하계와 동계방학 중 3박 4일간 교육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과학실험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기숙대학(RC)봉사단과 지식봉사그룹 ‘가치 배움’ 회원들은 포항 인근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 봉사를 수행한다. 사회봉사는 우리대학 총학생회 주도하에 UNIST-한국예술종합대학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농어촌 연합봉사활동이 대표적이다. 학생단체 ‘ALPHA’가 운영하는 헌 옷 수집 및 모금 운동, 연탄배달 봉사활동 또한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공동체·대면 방식의 봉사활동은 감염 우려로 인해 운영하기 힘들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봉사활동도 비대면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도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우리대학 학생이 멘토가 돼 경북 지역 중학생의 △수학·과학 교과학습 지도 △과학실험 △진로 및 학업 상담 등 멘티의 학습활동에 도움을 주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POSTECH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멘토링 사이트에 우리대학 학생들이 중학교 수학·과학 교과과정을 담은 동영상 학습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올리면, 중학생들이 영상을 보고 학습하는 방식이다. 또한, 1대1 질의응답 게시판이나 Vmeeting 화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경험·지식의 공유가 가능하다. 홍원기 교육혁신센터장은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교육의 기회가 제한된 지역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들에게는 재능기부의 보람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비대면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국내외로 대학에 대한 일괄적인 평가와 줄 세우기가 만연하며 이런 평가의 대상으로서 우리대학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평가를 넘어서 훌륭한 대학인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근본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점검해 교육·연구에서의 탁월함뿐 아니라 높은 윤리적 가치 추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자랑스러운 학우들이 있다.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나눔과 실천을 하고자 하는 포스테키안이 있기에 우리대학의 앞날은 밝다.

 

온라인 멘토링 봉사자 인터뷰

우리대학은 앞서 소개한 ‘POSTECH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과학실험 멘토링을 운영한다. 멘토들이 직접 실험을 설계해 그 원리에 대한 설명과 해석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실험 장비를 멘티에게 제공하면 멘티들이 교과서에만 봤던 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방식이다. 본지는 과학실험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민동재(산경 19) 학우를 만나 인터뷰했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나는 중학교 시절 공부, 진로, 가치관에 대해서 무지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잘 몰랐다. 나와 비슷한 고뇌를 가진 후배들에게 내 경험과 느낌을 공유한다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멘티들의 목표를 위한 방향·지름길을 제시해 주고 싶어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특히 과학이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니며 간단한 이론이 많은 영역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과학실험 콘텐츠를 선택하게 됐다.

"진행한 실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무엇인가?"
자성유체를 사용해 자기장을 확인해보는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유도가 높은 실험이라 과학에 관심이 많던 학생들이 정해진 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시험해보며 즐거워했던 것이 실험을 기획한 것에 대해 큰 뿌듯함을 줬기 때문이다. 또한, 라텍스 장갑을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폐기물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 등의 주의사항을 환기해 줬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실험 키트 제작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대면으로 실험을 진행한다면 즉석에서 준비하면 되는데, 하나의 키트로 만들어 보내주려다 보니 물량 조절 및 가격 측면에 신경을 써야 했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이나,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실험 키트 준비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잘 따르고 흥미를 느껴줘서 고마웠다. 학생들이 온라인 멘토링에서 우리대학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학습적인 부분 이외에도 진로 및 잠재력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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