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 센터 개소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 센터 개소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0.01.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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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8일, 우리대학 심재윤(전자)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 센터가 LG연구동에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강덕 포항시장, 박준원 부총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 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공학분야 지원사업(ERC:Engineering Research Center)에 선정돼 7년간 국비 135억 원, 경상북도 도비 13억 5천만 원 등 총사업비 149억 원을 지원받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장형 양자 컴퓨팅을 구축하는 이 센터는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구축 △양자컴퓨팅 요소기술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산업 허브 플랫폼 구축 △양자컴퓨터 핵심 공학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한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 더 많이 연산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를 말한다. 기존 컴퓨터는 0 아니면 1의 값을 갖는 비트 단위로 정보를 처리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될 수 있는 ‘큐비트(qubit)’ 단위로 연산한다. 따라서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수백만 배 이상의 계산 성능을 기반으로 국방, 과학, 의료, 제약, 자동차, 항공우주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활용될 수 있다.
심 센터장은 “40년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온 양자 기술에 글로벌 IT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양자컴퓨터도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고성능 양자컴퓨터 구축을 통해 본 연구실을 양자 연구자들의 세계적인 기술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 센터는 개소식과 함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권혁신 박사 △서울대 김도헌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장준영 소장을 초청해 관련 기술 세미나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