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THE 소규모 대학평가’서 세계 3위, 아시아 1위
우리대학 ‘THE 소규모 대학평가’서 세계 3위, 아시아 1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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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5천 명 미만의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 더타임즈(Times Higher Education, 이하 THE) 소규모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우수한 산학협력 성과로 세계 3위, 아시아 1위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단계 뛰어오른 순위이며 세계 1위는 미국의 Caltech, 2위는 프랑스의 École Polytechnique가 차지했다.
THE 세계 대학평가는 QS 세계 대학평가와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세계 대학순위이다. THE 소규모 대학평가에서는 학생 수가 5,000명 미만이더라도 4개 전공 이상을 가르치지 않는 대학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THE는 “2019 소규모 대학순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의 평균 학생 수는 2,713명이다. 세계 대학순위에 자리매김한 대학들의 평균 학생 수가 2만 5,000명에 달하는 것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다”라며 “소규모 대학은 교수와 학생 사이 긴밀한 상호교류와 더 큰 공동체 의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강의와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THE 소규모 대학평가 순위는 세계 대학평가와 동일한 지표(△교육성과(Teaching) △연구실적(Research) △논문당 인용도(Citations) △산업체 수입(Industry income) △국제화 수준(International outlook)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사용한 대신, 양적인 측면에서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소규모 대학의 특성이 기존 대학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음을 고려해 소규모 대학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다.
우리대학이 3위에 오른 것은 다른 대학에 비해 산학협력 성과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대학 뒤를 이은 아시아 대학은 8위 UNIST(한국), 13위 IISc(인도), 14위 Alfaisal University(사우디아라비아), 16위 SUSTech(중국), 20위 Sabanci University(터키)로 3위와는 순위 격차가 상당한 편이다. 
한편, THE는 “포스텍은 미래 공학자를 길러내기 위해 1986년에 설립됐다”라고 소개하면서 “포스텍은 학생들의 새로운 벤처 창업을 위한 동아리, 예비 창업가 지원, 특허 교육, 창업 휴학 등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창업 활성화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우리대학은 이번 세계 소규모 대학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칼텍’이라고 불리는 명성을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