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무은재의 빛들, 제 자리 찾아 정착하다
떠오르는 무은재의 빛들, 제 자리 찾아 정착하다
  • 이신범 기자
  • 승인 2019.06.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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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은재학부 2018학번과 2019학번의 학과 선택 결과
▲무은재학부 2018학번과 2019학번의 학과 선택 결과 (출처: 무은재 행정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제1대 무은재학부생들의 전공선택이 이뤄졌다. 3학기를 이수 중인 무은재학부생들은 지난 기간의 전공 탐색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지망하는 학과에 전공 배정신청을 할 수 있었다. 우리대학은 2018학년도부터 △무(無)학과 선발 △전공 선택권 전면 보장 △전공학과 변경 승인 절차 폐지 △학과 정원 폐지 △기초과목 학점제 폐지 등 전공 칸막이를 허물기 위한 학사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무은재(無垠齋)는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고(故) 김호길 초대 총장의 호이기도 하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무은재의 뜻을 이어받아 2018학년도에는 315명, 2019학년도에는 307명이 무은재학부생으로 입학했다. 무은재학부생들은 적어도 3학기 동안 다양한 학과 탐색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탐색할 기회를 가진다. 우리대학은 특정 전공을 선택하기 위한 사전 필수 이수 교과목이나 성적 기준 등을 없앰으로써, 학생들이 외부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의지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입학 당시 18학번 무은재학부생들의 희망 학과 조사 결과는 △수학과 16명 △물리학과 30명 △화학과 24명 △생명과학과 47명 △신소재공학과 38명 △기계공학과 52명 △산업경영공학과 10명 △전자전기공학과 33명 △컴퓨터공학과 25명 △화학공학과 40명이었지만, 이들의 최종 학과 신청 결과는 △수학과 15명 △물리학과 11명 △화학과 18명 △생명과학과 23명 △신소재공학과 10명 △기계공학과 34명 △산업경영공학과 17명 △전자전기공학과 46명 △컴퓨터공학과 63명 △화학공학과 52명 △유보 2명으로 학과 간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엄태규(무은재 18) 학우는 “신소재공학과와 기계공학과 중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다양한 전공 탐색 경험을 바탕으로 기계공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다잡을 수 있었다. 무학과 선발은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은재학부로 입학한 것이 자신의 진로 탐색에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19학번 무은재학부생들의 입학 당시 희망 학과는 △수학과 12명 △물리학과 19명 △화학과 19명 △생명과학과 32명 △신소재공학과 20명 △기계공학과 42명 △산업경영공학과 14명 △전자전기공학과 44명 △컴퓨터공학과 58명 △화학공학과 41명 △미정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