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학번 학부생들,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
19학번 학부생들,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
  • 김종은 기자
  • 승인 2019.05.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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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로, 이번 기부를 주도한 변진호(무은재 19), 김동하(무은재 19), 류다현(무은재 19) 학우
▲왼쪽부터 차례로, 이번 기부를 주도한 변진호(무은재 19), 김동하(무은재 19), 류다현(무은재 19) 학우

지난달 4일, 강원도 인제군에서부터 강릉시, 동해시 지역에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기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로 인해 사유 공공시설 2,112개가 불탔고 이재민은 1,013명에 달했다. 산불 재해 현장의 복구를 위해 수많은 사람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8일 우리대학 19학번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산불 구호를 위한 모금을 진행해 총 156만 5727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는 류다현(무은재 19) 학우의 제안으로 시작돼 김동하(무은재 19) 학우와 변진호(무은재 19) 학우의 주도로 진행됐다.
모금은 SNS를 통해 기사를 접하고 산불의 심각성을 느낀 류다현 학우가 분반 통장에서 남는 분반 비의 일부를 기부하자며 처음 말을 꺼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김동하 학우가 좋은 취지의 일을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각 분반 대표에게 이야기하면서 19학번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총 나흘 동안 각 분반 내에서 희망자만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으고, 이후 변진호 학우가 성금을 취합해 ‘포항공과대학교 19학번’의 이름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최초로 모금을 시작한 류다현 학우는 “시험 기간에 모금이 진행돼서 참여가 저조할까 내심 걱정했지만, 많은 학우들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무사히 성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성금을 기부하는 등 강원도 산불 재해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 오는 30일까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국민 054-990720-11313, 예금주 재해구호협회)에서 진행하는 강원도 일대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1544-9595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