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껍데기와 거미줄 이용한 친환경 나노 압전소자 개발
달걀 껍데기와 거미줄 이용한 친환경 나노 압전소자 개발
  • 김지원
  • 승인 2019.03.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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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연구단 김진곤(화공) 교수와 인도 카락푸르공대 카투아 교수 공동연구팀이 버려지는 달걀 껍데기와 거미줄을 이용해 친환경 압전소자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지난 6일, 재료화학과 나노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지금까지 바이오 압전소자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또한, 현재까지 보고된 생체 압전소자는 제조 단계가 복잡해 생산 공정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달걀 껍데기와 거미줄에서 추출한 단백질과 다당류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저렴한 압전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신발의 깔창 위에 압전소자를 배치하는 등 바이오 압전소자의 생체의학 응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바이오 폐기물 기반의 나노 압전소자는 전자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긍정적인 움직임을 제시할 것이다”라며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