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만든다는 것은
신문을 만든다는 것은
  • 오태화 / 카이스트신문 편집장
  • 승인 2018.10.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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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화 / 카이스트신문 편집장
오태화 / 카이스트신문 편집장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포스텍 오천 구성원 여러분, 카이스트신문 편집장 오태화입니다. 포항공대신문 지령 400호 발행을 축하드리기 위해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카이스트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이공계 중점 대학인 포스텍 유일의 신문이 제400호 발행을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우연히 이런 시기에 편집장을 맡은 제게 지면의 한편을 차지할 글을 쓸 기회를 주신 김건창 포항공대신문 편집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학보사 기자는 녹록하지 않은 일입니다. 밤을 새워 신문을 만들 때가 태반이며, 혹여나 문장이 의미를 잘 전달하지 못할까 봐 수십 번 고쳐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 하지만 인쇄된 신문을 실제로 읽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종이 간행물의 시대는 점차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신문의 중요 기능은 ‘전달’입니다. 개인과 개인, 집단, 사회 사이에서 영향력을 주고받을 때 그 의미가 극대화됩니다. 그만큼 신문에서 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대합니다. 하지만 이런 독자들이 종이 간행물을 점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포항공대신문 구성원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가치가 절대로 폄하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 신문의 의미가 축소되는 것도 전혀 아닙니다. 많은 이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 학교 역사에 남을 중요한 기록물을 작성한다는 것에, 편집장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기자 여러분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하나의 신문을 만드는 일은 정교하고 세밀한 건축물을 제작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포항공대신문의 제400호 발행은 모두의 땀과 노력이 일궈낸 자랑스러운 금자탑입니다. 하나의 결실에 안주하지 않고 수많은 매체를 습득해 계발을 위해 힘쓴다면, 제500호 포항공대신문이 가지는 그 의미와 영향력은 더욱 지대할 것입니다.


변혁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이를 선도하며 함께 발전하는 카이스트신문과 포항공대신문, 포항공대신문과 카이스트신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포항공대신문 제400호 발행을 축하하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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