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ing: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아서
Searching: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아서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9.19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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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2018.08.29 개봉/감독 : 아니쉬 차간티/주연 : 존 조, 데브라 메싱
서치 / 2018.08.29 개봉 / 감독 : 아니쉬 차간티 / 주연 : 존 조, 데브라 메싱

“목요일 11:30 PM 딸 마고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 3통, 그리고 딸이 사라지다.”

영화 ‘서치’는 그룹 스터디를 하다 실종된 딸 마고의 행방을 찾는 아버지를 다룬 추적 스릴러 영화이다. 마고의 아버지 데이비드는 오프라인에서 마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딸에 대한 정보를 찾아 단서를 조합해 나간다. 마우스 포인터가 움직이고 화면이 전환되며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을 토대로 풀려가는 실마리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줄거리에 빠지게 되고, 이어지는 반전에 놀랄 것이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 세계를 직접 담은 장면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색하다고 느낄 새도 없이 102분이 훌쩍 지나가 있을 것이다.

추리 영화에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 있는 정보를 찾아 단서를 조합해나간다는 설정이 독특한데,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을 이용해 검색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사용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장면이다. 데이비드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올린 자신에 대한 정보를 훔쳐보는 모습은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는 나 자신의 모습과 같아서 공감될 것이다. 이 외에도 영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하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는 데, 예를 들면 윈도우 xp 에서 맥 OS로 바뀌는 컴퓨터 화면은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영화 ‘서치’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지 감독의 뛰어난 연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우리에게 무거운 사회적 이슈와 문제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다. 텔레비전을 통해 알려진 경찰 수사의 결과만을 보고 마고의 죽음을 단정 짓는 사람들과 한 가정의 비극적인 사건이 그저 가벼운 가십거리가 되는 모습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묘사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마고와 데이비드의 소통 부족으로 인한 갈등,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과해서 생기는 문제 또한 영화 속에 잘 녹아있었다.

 이 글을 읽고 ‘서치’를 볼 계획이라면, 더 이상의 정보를 찾아보려 하지 말고 곧장 극장에 달려가 직접 보고 느끼길 추천한다. 영화를 보다 반전과 복선에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말이다. 촬영에는 13일, 편집에는 2년이 걸린 영화 ‘서치’, 영화를 다 본 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이스터 에그와 소름 돋는 복선에 대해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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