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8호 ‘텔레비전에 POSTECH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를 읽고
제398호 ‘텔레비전에 POSTECH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를 읽고
  • 박재현 / 기계 17
  • 승인 2018.09.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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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항상 텔레비전에 나오는 방송인들을 직접 보는 일은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달 우리대학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우리대학을 배경으로 ‘1박 2일 시즌3 - 포스텍을 가다’ 편의 촬영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필자는 1박 2일 멤버들과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학우들의 촬영 현장이 궁금해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다. 촬영 현장은 스태프들과 그 모습을 구경하려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텔레비전에 비춰지던 멤버들의 반대편에는 훨씬 더 많은 스태프가 촬영하고 있었다. 멀리서 지켜봐서 방송 진행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우리대학을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했다.

그로부터 몇 주 후,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본방송을 봤다. 사실 우리대학을 배경으로 한 방송 분량이 3주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방송을 보고 이런 생각은 사라졌다. 우리대학 6명의 학우가 1박 2일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은 매우 흥미로웠다. 여러 가지 인상 깊었던 점 중 첫 번째는 우리대학이 예능 프로그램의 단순한 배경으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방송을 통해서 대표로 출연한 학우들이 각각 진행하고 있는 연구 활동이나 학교생활 등 외부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을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방송 이후 타 대학 친구들이 우리대학에서의 생활이 방송에 나온 대로인지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우리대학이 알려졌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일부 외부인들이 가지고 있는 공대생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끔 공대생이라고 하면 모두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이번 방송에서 활발하게 미션을 수행하고 즐기는 학우들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와 동시에 방송 중 진행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도 우리대학 학우들은 지식과 응용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외부인들은 이번 방송을 통해 우리대학 학우들이 단지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을 것이다.

이전까지 우리대학이 방송에 비춰진 모습은 대부분 교양 방송에서의 연구실뿐이었다. 하지만 ‘1박 2일’이나 ‘밤도깨비’와 같이 우리대학을 배경으로 학우들과 소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만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과장되고 일회적인 홍보는 지양하며 이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더 많은 대중에게 우리대학의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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