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캠퍼스를 위해
아름다운 캠퍼스를 위해
  • 승인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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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대학 캠퍼스’라고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말했다. 인류지성의 진보를 위하여 가르치고 배우며 밤을 새워 진리를 밝히려는 곳이 대철학자의 눈에는 아주 맑고 아름답게 보였을 것이다.

봄과 여름이 되면 우리대학 캠퍼스는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변신한다. 풋풋한 신입생들의 입학과 함께 벚꽃·개나리·영산홍이 짙어가는 주변의 나무들과 어울리면서 교정을 온통 꽃동산과 녹음이 우거진 숲으로 만든다. 아마 우리학교 교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그리고 공공시설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기 위하여 캠퍼스 구성원들이 다음의 몇 가지를 지켜주기를 당부한다.

도로에 함부로 침을 뱉지 말자. 도서관에서 한번 본 책은 제자리에 갖다 놓자. 공용의 책에 줄을 긋거나 낙서하지 말자.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책상 위에 사유물을 남겨 놓지 말자. 체육관 시설은 공용 시설임을 인지하고 다음 사용자를 배려하자. 교수·교직원·학생들 구성원 상호간에 인사를 잘하자. 그리고 대학은 건물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자. 특히 화장실을 청결하게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구석까지 철저히 관리하려는 자세를 보이자.

눈에 보이는 간단한 기초질서가 지켜지고, 학문을 가르치고 배우려는 우리 마음의 질서가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간단한 예의 속에 바로잡힐 때 우리대학은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