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 ‘본격 시동’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 ‘본격 시동’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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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참석, “한국 과학기술 혁신 주도” 기대
우리대학과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포항나노기술집접센터(센터장 정윤하 전자 교수) 개소식이 지난달 30일 오후 1시 센터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은 노무현 대통령, 김영주 산자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상득 국회 부의장, 이구택 이사장, 박찬모 총장, IEEE 국제나노학회 메이야 메이어판(Meyya Meyyappan)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나노관련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노 대통령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은 없으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기술혁신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한 후 “과학기술 혁신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는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센터가 될 것”을 기대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균형발전이 필수적이며,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는 국가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모 총장은 “정부와 산업계곀逵?연구계가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우리나라가 세계 5대 나노기술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는 2004년 7월 산자부의 나노기술 인프라 구축 유치기관 공모에 우리대학을 주관기관으로 경상북도·포항시·POSCO·삼성전자·LG전자·경북대·울산대·RIST 등 전국의 112개(현재 136개로 확대) 행정기관·대학·기업·연구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으로, 2004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5년간 1,129억원(국비 425억원, 지방비 210억원, 민자 494억원)이 투자되는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산업화 지원을 전담할 정부의 핵심 나노기술 기반구축 사업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산자부-우리대학-경상북도 사업추진 협약체결(2004년 8월) △건축공사 기공식(2005년 6월) △부지 6,440평, 연건평 3,880평의 팹동(클린룸)·R&D동·유틸리티동 준공(2006년 7월) △기업체 수요조사 및 기술로드맵을 통한 최첨단 장비 도입겮냐?75대) △조직구성 및 인력충원(1실 3부 30명) △이용자협의회 구성(95개 기업·대학 등) △클린룸 시험가동과 장비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치며 이용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사전준비를 완비했다.

그동안 센터는 △IEEE 나노 재료·소재 국제학술회의 개최 △일본 JEOL사, 프랑스 CAMECA사와 30억원 규모의 국제 원자/전자 현미경 분석센터 공동설립 투자협정 체결 △미국 UC 버클리, 삼성전자 등 국내외 26여개 기관과 상호협력 MOU 체결 △한국전기연구원 나노부품기술개발센터 유치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비 2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등 많은 실적을 거두었다.

국내 3개 나노기술집적센터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포항나노기술직접센터는 앞으로 극자외선 노광기술(EUVL)을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소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OLED 등) 핵심재료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연계, 국내 최초로 20나노 이하 차세대 반도체 핵심재료와 공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재료기업과 공동으로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소재 상용화와 신소재 측정겫劇?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는 최첨단 장비와 고급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각 기업 간 ‘R&D 분야 상생협력의 장’뿐 아니라 대기업과 장비겴渶?분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R&D의 핵심 연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기술집적센터’는 산자부가 구축기간 5년(2004~2008년), 총 사업비 2,648억원(정부 900억원, 민간 1,748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이번에 문을 연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를 포함, 광주·전북 등에 총 3개 센터가 운영된다.

한편 개소식을 기념하여 29일에는 오후 2시 정통연 중강당에서 ‘Novel One Dimensional Nanostructures’라는 주제로 메이야 메이어판 회장의 강연이 있었으며, 30일 개소식 직후 오후 2시 30분부터 센터 대강당에서 ‘차세대 반도체 재료·공정 공동개발 방안’을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주)삼성전자 조한구 상무와 (주)하이닉스반도체 한오석 상무의 발표에 이어 성장동력반도체사업단 조중휘 단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의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