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강학점·복지회·총장상 주제로
재수강학점·복지회·총장상 주제로
  • 유형우 기자
  • 승인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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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학생간의 대화’ 개최
‘학생간의 대화’가 지난 10일 저녁 7시 학생회관 아틀라스 홀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렸다. 학생간의 대화는 말 그대로 학생들끼리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 열렸다.

총학생회는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질문과 설문조사 때 질문 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안건을 상정하였는데, 이날 안건으로는 △재수강 학점제한 문제 △복지회와의 커뮤니케이션 △학생들이 바라는 총장상 등이었다. 총학생회에서 각 안건들에 대해 먼저 브리핑을 하고, 이어서 학생들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첫 번째 안건인 ‘재수강 학점제한 문제’에 관해서 학우들은 현 학점제한 상한선이 불합리하다는 의견과 현 제도가 좋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이에 한 학우가 “학점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재수강할 수 있는 학점 수에 제한을 두자”는 의견을 내놓아 여러 학우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재수강생과 초수강생을 분리해서 학점을 주자”, “해당 과목의 재수강생 수를 제한하자” 등의 의견이 나와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두 번째 안건인 ‘복지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해서 학우들은 대체적으로 그동안 복지회와의 의사소통이 문제가 있었다는데 입을 모았다. 지난 학기 시행되었던 카페테리아 연장 개방이 이번 학기 들어 사전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정지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외에도 복지회가 사실상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경쟁업체를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에 대해 우리대학 상황에서 외부업체가 들어와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반박의견이 있었다.

세 번째 안건인 ‘학생들이 바라는 총장상’에서는 역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새로운 총장이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강력한 추진력 △뚜렷한 자기철학 △학생들에게 열린 마음과 친밀감 등이 있었다. 덧붙여 KAIST의 개혁을 예로 들며 우리대학 역시 교육·행정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제2의 도약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서는 △교육시스템 문제 △학생들의 자발성 문제 △인문과목 다양화 등의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임현규(화공 06) 학우는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대학의 문제에 관해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