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반사 코팅재료 제조기술 개발
무반사 코팅재료 제조기술 개발
  • 승인 200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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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곤 교수팀…3차원 나노기공구조 이용
▲ 스펀지 형태의 뼈대를 갖추어 나노 기공 비율을 68% 정도로 만든 나노 기공구조 모습.
LCD나 디스플레이 표면, 광학재료에 널리 쓰이고 있는 무반사코팅(Anti-reflective Coating) 재료를 만드는 획기적인 기술이 우리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화학공학과 김진곤 교수(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 창의연구단장) 연구팀은 ‘폴리스티렌-폴리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PS-PMMA)’ 블록공중합체를 이용하여 빛이 반사없이 100% 투과하는 무반사코팅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내용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표면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랭뮤어(Langmuir)’ 8월 12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되었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최신호에 매주 나노 관련 발표논문 중 주요논문 4편만 소개하는 ‘연구 하이라이트’로 선정되었다.

무반사 코팅에 사용되는 재료는 무기물과 유기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물질의 굴절률 때문에 무반사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물질 내에 많은 양의 기공(氣孔)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어 이러한 공정이 매우 복잡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폴리스티렌-폴리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PS-PMMA)’ 블록공중합체 용액을 대상 기판 표면에서 스핀 코팅(고속회전을 통해 코팅 처리하는 코팅 방식)을 한 후, PMMA 성분을 자외선으로 처리, 제거하여 스폰지 형태의 3차원 구조 뼈대 사이로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기공을 만들어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 영역까지의 빛의 반사를 완벽하게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는 연구내용을 소개하며, “이 나노구조는 기존 코팅 방법보다 훨씬 손쉽게 넓은 면적에서도 완벽히 제어할 수 있어 무반사 코팅 기술 개발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