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 위한 공청회 개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 위한 공청회 개최
  • 송양희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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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전문가 초청 … 이용자 연구발표회도 가져
우리대학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고인수 물리학과 교수)는 17일 이 연구소 행정동 세미나실에서 산학연 각계의 전문가를 초청해 IT, BT, NT 등의 미개척 분야를 선도할 제4세대 가속기 구축사업의 실용화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가졌다.

지난 1994년 세계 다섯 번째로 건설된 포항 방사광 가속기는 제3세대 가속기로서 바이러스 및 단백질의 생체 내부나 용액에서의 3차원 구조 해석, 나노재료의 화학반응 과정들을 펨토초 시간 수준으로 실시간 관측하지 못한다. 따라서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구축 필요성이 꾸준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성공적인 건설과 10년간의 풍부한 운전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약 1천억 원의 막대한 건설비에 따른 사전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 조사를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주관 하에 실시한 바 있다.

4월부터 7개월간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국가 위상제고, 과학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건설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과 이번 공청회 내용을 바탕으로 제4세대 가속기 건설이 추진된다면 3세대 방사광보다도 100억배 이상 밝은 빛인 ‘꿈의 광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가속기연구소는 17, 18일 양일간 17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발표회에서는 국외 강사의 방사광을 활용한 첨단기술 소개와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6개 분과의 연구결과 100여 편이 포스터(36편)와 구두(70편)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