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선거 4년만에 경선···학우들 관심 높아
총학선거 4년만에 경선···학우들 관심 높아
  • 이창근 기자
  • 승인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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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Us’ VS ‘투명한 총학’···여학 회장 유시원 단독 출마
총학생회장 선거가 4년 만에 경선으로 치뤄지게 돼 학우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달1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부학생회장 후보로 2개의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여학생회장 선거를 맡은 특별선거관리위원회(이하 특별선관위)는 유시원(산공 02) 학우가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유정우(신소재 02)·원경연(산공 03) 학우가 각각 정*부회장으로 출마한 ‘OnUs’ 선본은 △총학 사무실 공개 △상담 및 문의응답소 설치 △교내 편집반(청년과학)·방송반(PBS) 활성화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신설 △학내 여론 형성 및 건
강한 학생활동 추구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OnUs’ 선본은 “그 동안 학교의 일에 소외되었던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명한 총학 만들기(이하 투명한 총학)’ 선본에서는 김재현(화공 02)·오남호(생명 03) 학우가 각각 정·부회장에 입후보했다.
이들은 △총학의 모든 회의과정과 회의록 공개 △업무·예산 및 담당자 공개 △학생 복지뿐만 아니라 학생 권리 주장 강화 △체
계적인 교내 정보 수집 시스템 마련 △학생·교수 및 직원이 함께하는 축제 기획 △교수와 학생 간의 유대 강화 △교수 강의평가
공개 △포카전의 과별 교류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관위는 3일 오후 5시 30분부터 두 선본의 합동 유세가 78계
단에서 있을 예정이며 8일 오후 9시부터는 인문사회학관 201호에서 합동 토론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관위는 합동 토론회를 기숙사 내 TV채널 중 하나로 생방송할 예정이다.
권지형 선관위원장(전자 02)은 “4년 만에 치르는 경선인 만큼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합동 유세와 합동 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10일까지 선거유세를 끝낸 후, 11일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생회관 1층과 학생식당 앞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당선자는 12일 새벽경에 온라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여학 회장에 단독 출마한 유시원 학우는 △기존 여학 행사의 활성화 △여학우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통한 행사 기획 △교내에서 소수에 해당하는 여학우를 위한 공간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학우는 “여학우 역시 포항공대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여학이 적극적으로 여학생들의 생활에 파고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의
지를 밝혔다.

여학 선거를 맡고 있는 특별선관위는 오는 8일까지 선거 운동을 마친 후, 9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현진 특별선관위원장(화학 01)은 “여학이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기에 여학생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선거에서 투표는 여학생들의
관심을 드러내는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