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장학금 기탁 줄이어
교수 장학금 기탁 줄이어
  • 승인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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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이영숙 교수 등 상금 전액 내놔
올해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화학과 김광수 교수가 상금 5,00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김 교수의 뜻에 따라 ‘김욱장학금’으로 명명된 기금 운영수익금으로 내년 초부터 화학과 학부 2학년생 중 1학년 때의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장래에 있어 학부 1학년은 매우 중요하다. 시작을 잘 하는 사람은 꾸준히 그 페이스를 유지하며 성장해간다. 따라서 이 장학금이 어느 한 학생의 우수한 성적을 진작시키기 보다는, 목표를 높고 먼 곳에 두어 포항공대 학생 모두가 함께 학문에 매진하는 분위기 조성을 진작시키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액수가 크지 않아 여러 선별과정을 거치지 않게 화학과의 한 학생에게만 장학금이 주어지는 것으로 정했다. 앞으로 학문하는 분위기가 미래의 한국 과학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생명과학과 이영숙 교수도 지난달 상금 1,000만원 전액을 박사과정 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고, 2013년까지 매년 1,000만원씩 추가로 기탁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월 정년퇴임한 기계공학과 전중환 명예교수는 기계공학과 학부생들의 재생에너지공학 분야 교육과 연구활동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