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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규모 5.4 지진 발생
[391호] 2017년 12월 06일 (수) 백승헌 기자 baeksh17@
지난달 15일, 우리대학으로부터 약 11km 떨어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먼저 규모 2.2와 2.6의 두 차례 전진이 발생한 후, 약 7분 뒤인 오후 2시 29분 31초에 진원 3~7km로 추정되는 본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래로 작년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큰 지진으로 포항 시민들은 물론, 수업을 듣고 있거나 생활관에 있던 우리대학 학생과 구성원들도 많은 혼란을 겪었다. 잠깐의 혼란이 있었지만 이후 대피 경로를 따라 적절한 장소로 대피했다.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생황관에서 대피한 학생들(좌)과 밤중에도 계속된 여진으로 대피하는 모습

지진 발생 직후에는 적절한 장소로 대피가 필요
우리대학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먼저 총무안전팀장이 상황을 확인하고, 규모 4.0 이상의 강진이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 △학생지원팀장 △연구실 안전 환경 담당자 △재난담당자에게 대피 상황임을 알린다. 이후 담당자들을 통해 우리대학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들에게 이중·삼중으로 비상 연락망이 가동된다. 한편, 지진 발생 시 대피 장소는 피해 단계별로 다르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대학 본관 앞 △RIST △노벨동산 △대운동장 등으로 대피하고, 붕괴 사고 발생 시 이차적으로 소재 파악을 위해서 △대운동장 △국제관 앞 잔디밭 △체육관 및 포스플렉스 앞 공터에 집합하게 된다. 만일, 지표에 큰 균열이 발생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지진이 발생하면 대운동장, 체육관 및 포스플렉스 앞 공터에 피난소를 설치한다. 총무안전팀장은 “저번 지진 대비 대피훈련 덕분에, 이번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훈련에 적극적으로, 실전처럼 참여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며, “지진에 대한 것이 아니더라도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해달라”라고 전했다.

계속된 여진으로 휴강 실시
한편, 본진이 발생한 다음 날에도 계속되는 여진으로 많은 학생이 불안을 느꼈고, 혹시 모를 이차적 피해를 고려해 학교 전체에 11월 16일부터 다음 날인 17일까지 휴강했다. 하지만 전체 학사일정을 연기할 경우, 학점 교류나 외부 활동에 여러 문제가 예상되어, 학사 일정은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우리대학은 휴교가 아닌 휴강을 결정했기 때문에, 일부 대학원 연구실에서는 연구 및 실험이 계속 진행되기도 했다.

피해 현황과 우리대학 내진설계 현황
이번 지진으로 인해 우리대학 건물에서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92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조명시설, 천장 마감재 탈락과 같은 긴급하고 위험한 피해는 453건 중 236건이 보수가 완료됐고, 벽면이나 천장 균열과 같은 474건의 피해는 단계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시설운영팀은 대학 협력업체와 작년도 지진 피해 복구 계약업체인 SI 건설에서 작업팀을 구성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내진 설계의 경우 법적 기준이 1988년에 최초 도입됐으며 점차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우리 대학의 경우 △박태준학술정보관 △생명연구센터 △철강대학원 △지능로봇연구소 △C5 △나노연구센터 등의 건물들에는 법적 기준에 맞게 내진설계가 돼 있다. 그러나 공학동 및 생활관 등의 건축물은 주로 1988년 이전에 건축한 건축물로서 내진 설계 법적 대상 건물은 아니지만, 2007년 대학 건축물 중 일부 △대학원 아파트 1동, △교수아파트 4, 5, 6동 △무은재기념관을 검토한 결과 내진설계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런 법적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건물의 경우는 ‘내진 성능 평가’ 용역을 통해 내진설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구조 보강 방식 및 비용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진 성능 평가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우리대학에서는 연차적으로 내진 성능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설운영팀에서는 “대학에서는 재난 상황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며, 학생, 구성원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말고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길 바라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대학의 지시를 잘 따라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학 입학시험 일정 연기
2018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일어난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우리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 입학시험 일정이 일주일씩 연기됐다. 입학시험 일정 연기가 우리대학 입시 일정 변화에 별다른 차질은 빚지 않았지만, 면접에 참여하는 대부분 교수가 예정된 일정과 출장을 변경해서 개인적인 어려움을 감내했다. 입학팀은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면접 등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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