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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고등학생 시절을 끝내고 기대에 부풀어 시작한 대학 생활은 상상처럼 특별하지는 않았다. 와닿지 않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며 밤을 지새우다 주말이면 침대에 누워 시간을 죽이는 일상에 나는 지쳐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새로움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새로운 동아리, 단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주 사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강원도 산불 피해 사건 당시 같은 분반 친구들이 주축이 돼 학생들의 기부를 도모한 일이 포항공대신문에 기사화됐다. 친구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고 나는 친구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는 기사에 매료됐다. 이후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신문사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신문이라는 매체의 중요성과 기사를 쓰는 학생기자로서의 책임은 여전히 두렵다.이제 나는 신문사라는 낯선 환경에서 도전의 첫걸음을 떼었다. 모든 것이 새롭지만, 우리대학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을 알리고 학생사회나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학생기자로서 더

수습기자의 다짐 | 손도원 기자 | 2019-09-27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