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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 800여 명에 육박하는 본교 졸업생들이 본교 창설 이후 15번째로 탄생한다.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각기 4년, 6년 또는 그 이상의 공부 끝에 학사,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거나 다음 단계의 공부를 준비한다.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졸업생들이 이룬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들의 앞길이 순탄하기만을 빈다. 그러나 졸업하고 떠나는 학생들의 교육을 얼마간이라도 담당했던 선생으로서 떠나 보내는 아쉬움과 함께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몇 마디 쓰고자 한다. 진부하고 식상할 수 있는 얘기지만 졸업은 곧 인생의 시작점이다. 이는 졸업식이라는 말이 영어의 시작이라는 뜻의 commencement라는 단어로 표현된다는 점으로부터도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사회생활은 졸업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공부하면서 늘 보와 왔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고 우리말로 통역되는 영어의 속담을, 필자는 “준비가 된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라는 순 우리의 개념으로 번안하기를 제안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돕는 이는 무슨 일에건 자기 자신에 관한 한 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

여론 | 박수문 / 화학 교수 | 2005-02-16 00:00

근래에 본교직원들의 목소리가 노조를 통하여 우리 대학의 커뮤니티에 비교적 강하게 들려왔다. 이로 인하여 지난 얼마간 학교 주변이 시끄러웠고, 포항공대신문에서는 학생과 직원, 그리고 교수들간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관한 일련의 특집기사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에게 이에 관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꽤 오래 전부터 받아 왔으나 그 동안 거절해 오다가 더 이상 거절하기 힘들어 몇 자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잘 못하다가는 여러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므로 누구라도 다루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인 개인의 생각을 논리도 없는 횡설수설로 엮어보고자 한다. 대학은 당연히 학생*직원*교수의 삼각관계로 이루어지며 이들 중 그 어느 그룹도 중요하지 않은 그룹이 없다. 교수들은 가능한 한 좋은 학생들을 받아들여 그들의 능력을 개발시켜 ‘시장’에 내어놓는 게 임무이며 직원들은 교수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교육과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하는 게 기능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학생들은 교수들의 노력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배우는 일과 자기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삼

보도 | 박수문 / 화학 교수 | 1999-11-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