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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기기 위해 혹은 지지 않기 위해 간혹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물론 합법과 정의를 표면에 내세우는 가식을 가지고서 말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신사협정 하에서 이루어져야 되고 또 이루어진다는 것이 아마 선진국과 우리 같이 마치 경쟁이 없어 선진국이 빨리 되지 않는다고 믿는 나라와의 차이가 아닌가 한다.공정한 경쟁을 위해 정해진 법칙들이 경쟁 중에 특정인을 위해 바뀌고 그때그때 순발력있게 적응하는 사람은 살아 남고 그렇지 못한 자는 낙오자로 남게 된다. 우리 같이 좁은 사회에서는 승리자와 패배자가 분명하고 그 수적인 면에서 패배자가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는 선진국의 경쟁체제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없음을 쉽게 알 수 있으며, 특히 모두 함께 어울리고 같이 힘을 합하는 것 보다 개인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이것이 모여 사회를 발전시키자는 그야 말로 ‘good will’로 시작된 경쟁이 오히려 사회 분열과 극단적인 이해집단의 양산 나아가서 경쟁보다는 공생만의 사회보다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 소위 선의의 경쟁이 통용 되고 받

여론 | 남인식 / 화공 교수 | 2001-12-05 00:00

새로운 세기에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 미래가 요구하는 대학원의 학제는 기존의 학제가 협력하여 창조하는 학제간 협동과정(Interdisciplinary Graduate Program)이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세기에 구축된 기존의 학제가 서서히 융합하여 새로운 분야가 창출되어가고 있음을 80년대부터 시작 된 생명공학, 재료공학, 환경공학의 출현으로 기정 사실화 되었다. 기초과학으로 인식되는 분야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고 대학원 과정은 위의 과정에 진학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학문 성취를 도모하는 것이 우리들의 2000년대를 설계 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사실 현재의 학문 분야도 19세기에 비하면 여러 학문이 융합하여 학제간 과정으로 시작 된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화학공학 역시 화학과 기계에 관한 지식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 목적이었고 당시 미국에 불었던 석유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혁명의 최전선에 화학공학이라는 학제간 협력과정이 있었음을 아무도 부인 할 수 없다. 시대적인 배경 역시 보다 더 다양하고 복잡해질 2000년대를 생각 해보면 기존의 학제로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 우리에게 다가옴을 쉽게 느낄 수

보도 | 남인식 / 화공 교수 | 2000-02-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