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내 인생의 명반] U2 ‘Pop’ - Island Records, 1997년 3월 출시 군대가기 전 “U2”를 유난히 자주 들었다. U2를 처음 안건 고등학교 2학년 때. 가끔씩 보던 음악잡지에 U2의 앨범 ‘The Joshua Tree’에 대한 리뷰를 읽던 나는 시내에 나갔다가 U2의 앨범을 찾게 되었고 그때 딱 하나 있던 그들의 앨범인 ‘Achtung Baby’를 사게 되었다. 음악에 대해 무지했던 그때, 나는 Achtung Baby의 단순 명료한 소리가 무척 좋았고, 아침에, 그리고 밤늦게 정신이 멍할 때면 항상 Achtung Baby 앨범을 카세트에 꽂게 되고, 이윽고 머리 속이 청량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사실 학교 음악 동아리에 있었을 때는 U2의 ‘Zooropa’ 앨범을 듣고 U2의 음악에 대해서 약간 실망한 상태였었다. Achtung Baby까지는 나름대로 U2 본래의 색깔, 직선적인 음악의 느낌이나, 확실한 메시지의 전달이 느껴졌었는데 ‘Numb’을 대표로 하는 Zooropa 앨범에서는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았고, U2가 너무 인기에 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이유에서였는지 군대 내무실에서 아무도 없을 때 몰래 듣곤 했던 ‘Pop’ 앨범은 나에게 Achtung Baby 앨범이 가져다 준 감동을 문화 | 홍선우/생명 4 | 2000-05-03 0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