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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포스텍 구성원들이라면 누구나 ‘개교 30주년’을 거론치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침 '응답하라 1988'과 같은, 그 시대의 정서를 반추할 수 있는 드라마의 도움도 받아 잠시 30년 전의 우리를 돌아보는 것도 훨씬 편해진 것 같습니다.)포스텍의 개교 초창기, 1980년대 후반은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약동하던 시기였습니다. 실질 GDP 경제성장률은 12%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며, ‘3저(低) 시대’로 인해 물가 안정과 국제수지 흑자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고, 막 인구 4천만 명을 돌파한 국민경제는 본격적으로 내수와 분배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을 이뤄내기 시작하여 소득의 증대와 시민의식의 성숙이 발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우리가 따라잡아야 할 타깃은 명확했으며,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각 분야에서 솔선수범하며 영감을 주었던 리더들이 존재하였고, 젊고 진취적인 생산 가능 인력들 역시 각 분야에서 저마다의 무용담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가히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던 시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던 시대’였습니다.이러한 시기에 창학된 포스텍 역시 우리나라 지성사에 있어 실로 ‘전례가 없던’ 기적을 창출하였습니

보도 | 현석진/ 총동문회장 | 2016-01-01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