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대개 영화와 드라마의 결말은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결혼식이다. 그런데 얼마 전,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라는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을 읽었다. 결혼을 이렇게까지 ‘안’ 낭만적이게 쓴 소설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이 소설의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이때까지 영화나 드라마의 러브 스토리에 너무 이른 결말을 허용해왔다고 말이다. 그리고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과 결혼 생활 자체에서 얼마나 큰 고통과 노력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결혼의 ‘안’ 낭만적인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주제를 가진 이 기사를 읽고 리뷰하게 됐다.이 기사는 20, 30대가 결혼을 꺼리게 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비혼, 사실혼, 단순 동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짚어 낸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결혼을 꺼리게 하는 요인을 해결하거나 비혼, 사실혼, 단순 동거를 위한 사회적 환경과 제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는다. 또한, 사회적 배려와 스스로의 노력으로 가정을 꾸린 대학원생 선배 부부 사례와 결혼 및 동거에 대한 학부생들의 인터뷰를 덧붙였다.먼저, 결혼에 대한 내 생각을 묻는다면 나는 “할 수도 있다”라고 답하겠다. 한 사

독자리뷰 | 최수지 / 생명 16 | 2018-03-28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