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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 모색21세기를 전후하여 한국사회는 통치권을 장악한 정치세력이 전면적으로 교체되는 정치변동을 경험했다. 지난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승리함으로써 ‘선거를 통한 혁명’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한국사회는 정치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과거 50여년 동안 한국정치의 화두는 민주화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사회는 권위주의 통치체제가 내세우는 ‘선 산업화와 후 민주화’ 논리와, 이에 맞서는 ‘선 민주화 후 산업화’ 논리 또는 ‘산업화와 민주화 병행’ 논리의 대결 구도를 보여주었다. 권위주의 체제는 자신들의 비민주적 방식의 권력 장악이나 체제유지의 정당성을 산업화 논리에서 찾았으며, 반대세력은 자신들의 저항의 근거를 민주화 논리로 정당화했다.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민주화-민중 세력이 통치의 주요 핵심세력으로 부상함으로써 한국사회는 저절로 민주화가 달성된 것으로 결론을 맺은 듯이 보인다. 아무도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정말 한국사회는 우리가 원했던 민주주의를 달성했는가? 우리가 원했던 민주주의란 무엇이었는가? 저항 이념으로서의 민주주의인가? 제도로서의 민주주의인가? 생활의 실천윤리나 규

문화 | 차남희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2007-06-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