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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란 정말로 신기한 매체이다.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몰입하게 만들기도 하고,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런 노래들에 대해 사람들은 곡이 좋다는 평을 내리면서 가수는 기억하지만, 작사가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사실 필자도 그렇지만 필자가 수많은 노래를 들으며 감명받은 가사들을 몇 개 공유해보고자 한다. 여러분들이 충분히 알만한 곡이겠지만 가사에 조금 더 신경 써서 들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해본다.1. 사랑했나봐 - 하이라이트‘지나온 날을 거꾸로 세면 널 볼 수 있을까’ 너무나도 시적인 가사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시간은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지만 만약에 누군가와의 시간을 하나의 term으로 설정하고 그 term을 거꾸로 재생하면 다시 처음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이과적인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정말 멋지다. 여기서 너라는 대상을 꼭 특정한 것이 아닌 어느 하나의 기점, 추억 정도로 여기더라도 괜찮을 듯하다. 아쉽게도 그 시점으로 정확히 돌아갈 순 없지만 더듬어 볼 순 있기에.2. Perfect - 10cm‘내가 없는 너는 이제야 모든 게 다 완벽해’ 10cm 특유의 감성이 잘

지곡골목소리 | 조현석 / 산경 18 | 2019-09-05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