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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호 신문을 읽고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다. 사회 부문 기사 중 하나였던 ‘법학전문대학원, 이공계에게 열린 기회 되나’에서는 원인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주제기획 부문의 세 개의 기사는 ‘중독’이라는 소재만 같았을 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먼저, 전자를 살펴보면 초반에는 주로 법학전문대학원 자체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가 ‘하지만 다양한 대학 출신의 학생들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라는 문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공계 출신 증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시작한다. 그러나 수치상으로 이공계 학생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치중할 뿐, 법학전문대학원에 이공계 출신이 왜 늘어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법관을 양성한다는 법학전문대학원의 취지’를 언급하며 그 사실을 합리화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그러한 취지로 인해 바뀐 운영 방식이 이공계 학생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제도적 관점으로만 원인을 분석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단순히 ‘법학전문대학원에 이공계 출신 학생 수가 늘어났다.’라는 사실에 치중하기 보다는

독자리뷰 | 임아영 / 생명 12 | 2014-12-03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