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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른이 되나 하고 기다리던 어릴 적 시절이 기억나는가. 매년 설날마다 떡국을 한 그릇씩 더 먹으면 나이를 빨리 먹을 수 있을까 하고 떡국을 몇 그릇이나 먹기도 하였고, 조금 더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어른들이 하는 옷차림이나 화장 등을 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느덧 필자가 대학에 입학한 지도 2년이란 시간이 다 되어간다. 힘든 과제와 수업, 그리고 동아리 활동이나 준비위원회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정신을 차려보니 금세 2년 차 후반이란 시간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아직 사회에 나갈 준비도 안 되었는데 벌써 대학생활의 반이 지나간 것 같아서 후회도 들고, 앞으로 나갈 생각을 하니 두려움도 드는 게 현실이다. 포스텍에서 2년 동안 살면서 많은 것이 제공되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많은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중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이 대외활동이다. 포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공과대학이라는 특수성, 대학원 진학의 보편성 때문에 포스텍에서는 다른 대학에서 대외활동이라 불리는 것에 대하여 학생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느낌이 든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이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꿈꾸었을 것이다. 대외활동도 이러한

여론 | 이현 / 컴공 10 | 2011-09-06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