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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반도체 회사 ‘SK하이닉스’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개강이 2주 정도 연기돼서 예년보다 조금 늦은 시작이었다. 지난 4주 동안 나는 주로 내 자리에서 하루를 보냈다. 보통 아침 8시 반까지 회사로 출근한다. 주어진 개별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내용을 공부해야 하는데, 하이닉스 내부 사이트에 들어가면 동영상 자료들이 많아 그것을 보고 스스로 공부한다. 많은 사람이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기 어려워 대기업에 가면 배우는 게 없다고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동영상 자료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강의가 있어 반도체의 세부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내용, 마케팅, 일어, 독어 강의 등 다양한 교양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오전 시간을 보내고 11시 반이 되면 팀원들과 점심을 먹으러 간다. 점심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데 메뉴가 다양하고 맛도 좋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야식까지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매 끼니는 식당에서 식사를 챙겨 먹을 수도 있고, 바쁜 사람들을 위한 간편식 등을 골라서 갈 수도 있다. 점심시간이 끝나면 다들 자리에

지곡골목소리 | 이유진 / 화공 18 | 2020-09-0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