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소추안을 인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작년 10월을 시작으로 추운 겨울을 견디고 134일 만에 얻은 값진 결과였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되고 정부는 탄핵 확정일로부터 60일 후인 5월 9일을 조기 대선일로 발표했다. 대선 후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많은 표를 얻기 위해 더욱더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려는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은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네거티브(Negative) 정치이다. 네거티브는 부정적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정치권에서는 주로 상대방 후보의 약점을 사실이 아닐지라도 일단 헐뜯고 보는 방식의 정치를 말한다. 후보들의 다운 계약서 작성, 병역 문제, 탈세 의혹 등이 주로 네거티브 정치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네거티브 정치의 목적은 상대방 후보의 이미지에 손상을 줘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것인데, 실제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효과를 보여 후보들이 자주 사용하곤 한다. 정치광고를 연구하는 웨즐레얀 미디어 프로젝트(Wesleyan media project)에 따르면 2012년 미 대선에서 오바마의 광고는

78오름돌 | 이승호기자 | 2017-04-07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