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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여러모로 수고한 15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일년 활동을 평가하고 새 총학을 선출하는 일로 한창 바쁠 때이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떠나는 입장에서 학교와 학생 자치단체들이 더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졸업생들의 한마음일 것이다.군대를 다녀온 2년의 공백을 제하고 4대의 총학을 때로는 자치단체의 일원으로, 때로는 평범한 학우로서 지켜보면서 그들의 어려움에 동감할 때도 안타까워할 때도 많았다. 학업 부담과 적은 인원, 부족한 실무 경험, 학우들의 참여 부족 등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 때로는 부재와 경선을 반복하면서 이어져 내려온 총학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환경속에서 다른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은 눈에 띄지 않았다.솔직히 예전 총학과 현 총학의 차이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학생운동이 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본질로 인식되어 온 한국 대학문화 속에서 예전 총학은 학생운동의 주류에 끼지도 못하면서 어설픈 흉내내기에 그칠 때가 많았다. 나름대로 진지한 성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방관과 따라가기의 반복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90년대 말을 지나면서 한국 대학문화의 흐름도 기존의 대항문화에서 사회봉사활동,

여론 | 이동헌 / 신소재 4 | 2001-11-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