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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의 긴 군휴학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와 축제에 참여했다. 축제기간 중 각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러나 쇼캠·신밧드 등과 같은 학과별 행사에 비해 음악동아리들의 공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점이 못내 아쉬웠다. 특히 관객의 상당수가 해당 동아리 관계자 혹은 공연하는 학생들의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각 동아리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었다.비단 이번 축제와 연결 짓지 않더라도 교내 동아리 활동이 다소 침체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많은 학우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포항공대신문이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교내에서의 학생활동을 공적인 담론이 이루어지는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나누어보면, 동아리 활동은 현재 개인적인 수준의 이야기들만이 오가는 상태로 후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축제 공연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어떤 동아리의 연주에 대한 비평이나 감상 등은 공적인 토론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주로 동아리 내부나 각 학생의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오가고 있을 것이다.필자는 동

여론 | 윤효근 / 산경 02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