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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를 위해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대한 도시생태현황을 조사한 후 국내 최초로 도시생태현황도(biotope map)를 제작하여 도시계획에 활용하고 있다.도시생태 현황조사 결과 서울은 전체면적의 58%가 시가화된 지역이고 나머지 42%가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전체면적의 48%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수 없는 포장정도를 가지고 있어서 서울은 비가 내릴 경우 약 50%의 면적에서는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서울 주변에 있는 북한산, 관악산 등의 산림과 한강과 같은 하천을 제외한 시가지면적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시가지 면적의 82.7%가 포장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서울과 같이 집약적인 토지이용이 이루어지는 유럽의 대도시들과 비교해보면 프랑크푸르트 42%, 하노버 47%, 뮌헨 58%, 베를린 57% 등으로 서울의 토양포장 정도가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이와 같은 과다한 토양포장은 홍수의 위험, 하수처리량의 부하증가, 열섬현상 발생, 온도 및 습도의 변화, 식물생육공간의 부족에 따

취재 | 오충현 / 공학박사,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생태팀 | 2003-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