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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 머스마가 니 마음에 안등다 그 카드나? 계속 꼬시보지? B: 만다꼬... (한숨을 쉬며) -가 만든 국어사전중에서“만다 그라노? 만다꼬?”= “What’s up? What’s going on?” ‘왜 그래?’ , ‘그럴 필요가 있을까?’, ‘쓸데없는 짓 한다’ 정도로 해석가능하다. 화들짝 놀란 척, 걱정하는척하며 안면부를 약간 찡그리거나 목소리를 귀엽게 질질 끌면 걱정의 강도가 더욱 깊어진다. ‘만다꼬’ 뒤에(!) 표가 붙으면 ‘다 부질없다’ 라는 극단적 해석도 가능, 실제로 사랑의 아픔을 이 한마디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 땐 그랬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 엄청난 흥행과 함께 부산사투리를 정겹게 만들었다. 의리, 우정만 있으면 아무것도 무서울 것이 없었던 그 때 그 시절의 향수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이다. 에 뒤를 이은 향수시네마, 그렇다면 “내가 니 시다바리가?” 라는 명대사를 넘어 가 던져주는 화두는 무엇일까? 를 만든 곽경택 감독은 최근 강연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남겨줄 건 하나의 단어다. 바로 ‘그리움’ 이다.”그리움의 마케팅 / 혜은이, 패티김, 조용필.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이름이지만 요즈

문화 | 안상헌/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 2001-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