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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기타를 접했고, 지금까지 계속 기타를 치고 있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이 될 때까지는 빠르고 정확하게 기타를 연주하면 무조건 훌륭한 연주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항상 그런 연주가 최고는 아니었음을 알았고, 이에 대해 내 생각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나는 기타 연주 중에서도 블루스를 정말 좋아해서 틈이 날 때마다 블루스 기타 연주를 들었다. 계속해서 연주를 듣다 보니 기타의 톤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게 됐고, 즉흥 연주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기타리스트들은 어떤 지식을 기반으로 연주하는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기타에 흥미를 갖고 알아갈수록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됐고, 다양한 연주를 찾아 들을수록 연주자마다 지닌 스타일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점차 빠르고 화려한 연주보다 창의적이고 표현력이 짙은 연주를 찾게 됐고, 흔한 멜로디를 화려하게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보다 화려하지 않더라도 표현력이 좋은 기타 연주를 더욱 선호하게 됐다. 한 번은 John mayer라는 기타리스트가 버클리 음대생들 앞에서 연주하는 영상을 보았는데, 특정한 멜로디 라인에 학생들이 환호하였다. 2년 전 처음으로 그 영상을 보았을 때는 학생들의 환호를 이해할

지곡골목소리 | 박준호 / 기계 14 | 2016-09-07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