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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포스텍 과학기술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자리에서 나는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국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로서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포스텍에 몸담은 지 어언 10년이 되어 오는 동안 마음 한편에 밀어두었던 과제 하나를 비로소 해결했다고 생각해서였다. 대학문예의 현황이 과거의 영예를 잃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그 현대판이라 할 문화콘텐츠 공모전이 우리대학에 없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었다. 과학도들의 창의력을 계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이 여전했기에, 더는 미루지 말자는 심정으로 일을 추진했다. 심사에 참여해주신 권순주, 우정아 두 분 교수님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의 특성과 최신 문화의 동향을 고려하여 전통적인 문예 장르 대신에 UCC와 Photo Story, SF로 공모분야를 정했다. 사회의 전 영역에서 스토리텔링이 중시되는 것이 돌이킬 수 없는 추세이고 과학연구 또한 예외가 아니기에, 스토리 구성이 요청되는 문화콘텐츠로 UCC와 SF를 골랐고, 사진과 스토리를 엮는 Photo Story 분야를 만들어 보았다. SF는 자유주제로, 나머지는 자유주제를 허용하면서 ‘포스텍’, ‘포스테

특집 | 박상준(인문, 본지 주간)교수 | 2012-12-05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