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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는 외모를 ‘사회적 권력의 자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여성들에게 날씬한 외모가 사회적 혜택과 그로 인해 얻어질 수 있는 자심감, 그리고 자기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이제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일은 여성 다수의 필수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실천되는 것이 몸무게의 조절이다. 몇몇 여성들은 자신의 전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오로지 외모 가꾸기에 투자한다. 얼마 전 개그우먼 이영자씨의 사건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당황스러운 것은 날씬한 몸매를 향한 그러한 노력 또한 떳떳이 하지 못하고 수술한 사실에 대해 공인으로서 대중을 속이다가 그것이 들통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즉, 아름다운 외모, 날씬한 몸매가 최고라고 여기면서도 그것을 향한 욕구와 노력은 부끄럽고 남몰래 숨겨야하는 것처럼 되버린다. 물론 남자에게도 ‘아름다운 몸 만들기’는 다소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흔히 들리는 남자 키는 몇 cm 이상이어야 한다는 말이나, 그래서 농구선수들이 중고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특히 남자에게 있어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에 외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쓰이는 ‘폭탄’이라는

취재 | 박민선 / 산공 | 2001-06-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