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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제작자들은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할리우드는 1900년대를 전후해서부터 특수 분장이나 카메라 트릭 등을 이용한 아날로그적인 특수 효과를 활용하여 영화 관람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다가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를 시작으로, 디지털 기반의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왔다. 재난, 대규모 전쟁, 동물, 로봇 등 다양한 소재를 매개로 하여 지난 40년 가까이 개봉된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새로운 볼거리 소재가 점차 빈곤해질 무렵, 할리우드는 그 해결책으로 새로운 영화 관람의 형태를 제시하게 된다. 2009년 개봉된 영화 아바타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빠르게 보급된 3D 입체 영화가 바로 그것이다.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에 필요한 새로운 소재의 부족을 플랫폼의 변화를 통해 극복하려 했던 것이다. 기존에 사용된 소재, 또는 심지어 이미 개봉된 영화도 다시 깊이감이 있는 입체의 형태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또 다른 방식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입체 영화의 효과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 했다. 영화를 관람하는 2시간가량 안경을 착용

학술 | 노준용 교수/ KAIST 문화기술대학원 | 2016-05-04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