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호모 루덴스(Homo Lud ens)!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오직 게임에만 미쳐서 해 본 적이 있는가? 필자의 기록은 약 40시간. 당시의 최신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던 ‘커맨드 앤 컨커’(도스용)였는데, 참신한 게임 시스템, 화려하고 깔끔한 그래픽, 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이 결합된 신기한 동영상 등등 도저히 모두 클리어할 때까지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다. 이렇듯 나에겐 식욕이나 수면욕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게임욕일진데, ‘게임을 왜 하느냐?’ 는 질문만큼 어리석은 질문도 없을 것이다.1972년에 발표된 최초의 상업용 비디오 게임 ‘PONG’ 이래로 게임은 컴퓨터의 발전과 보조를 맞추어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게임의 ‘재미’ 보다도 ‘신기함’이 앞서던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컴퓨터 게임은 백화점이나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놀이 시설로 취급되었다. 그러다가 8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동네 상가의 구석에 조그만 오락실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청계천엔 컴퓨터와 게임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컴퓨터 게임은 우리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이 시절의 히트 게임이라면 빠라바라밤빠~ 하는 배경 음악으로 게임 음악의 애국가가

취재 | 김용하 / 컴공 박사과정 | 2001-10-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