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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올해 5월까지 총 4개월에 걸쳐 11번의 군 입대 신청을 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10번의 도전을 실패한 것이다. 열 한번째의 간절한 신청에 병무청도 동정심 때문인지 합격시켜 주었지만, 이마저도 아직 1차 합격이라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이런 농담 같은 상황에 이른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내 탓인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뼈저린 실패들을 겪고 난 후, 조금 더 일찍 도움을 받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은 솟았다. 군대에 관한 정보들을 신입생 시절 때 억지로라도 배웠으면 싶은 소망이다.우리대학은 국내 이공계 특성화 대학 중 상위권에 속한다. 덕분에 많은 학부생에게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 할 기회가 주어진다. 박사 학위 취득은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리대학 학부생은 가능한 빨리 졸업을 마치고 학계에 뛰어들고자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들에게는 시간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군문제가 남아있다. 군에 입대하여 약 2년간 훈련과 군 관련 행정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국가에서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에게 군 입대 의무를 면제시켜준다. 하지만 이 정책은 우리대학과 같

독자논단 | 김순효 / 화공 13 | 2015-04-08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