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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왔건만 올봄은 유난히 봄비가 자주 오는구나.아들이 있는 곳 화천에도 역시 봄은 왔겠지?겨울엔 추워서 걱정, 여름엔 더워 걱정, 비 와서 걱정, 가을엔 추워져서 걱정.후방의 엄마는 사시사철 아들 걱정이란다. 잘 지내고 있는 거지?우리 가족 역시 전방의 아들 덕분에 두 다리 쭉 뻗고, 잘 잠자고, 잘 지내고 있단다.며칠째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완전군장하고 40㎏ 행군이 있다는데 비까지 내리니 더욱 힘들겠구나.군대 일찍 다녀오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 우리 아들이 소년에서 이젠 상남자가 다 되었던데 엄마는 좀 섭섭했다.엄마에겐 아들이 항상 아이 같길 원했었나 봐(엄마 생각).사랑하는 아들. 작년 10월 28일 아들 입대할 때 춘천 102보충대로 향하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단다.아무튼 데려다주고 내려오는 길에 엄마, 아빠, 누난 종일 말이 없이 침묵만 했었지.집에 도착해서야 아들이 없다는 상실감에 눈물을 한바탕 쏟고 말았단다.지금도 현관문을 열면 아들이 "엄마!" 하면서 나올 것만 같고, 방문을 열면 환하게 웃고 있는 아들이 있는 것만 같단다.입고 간 옷이 집으로 왔을 땐 정말이지 '시일야방성대곡'보다 더 목 놓아 통곡

기획 | 김순애 / 현대 TMS(학생회관 근무) | 2015-05-06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