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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포항공대 총동창회 10주년 동문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정성기 총장님, 박태준 명예동창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과 450여명에 이르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에서는 자랑스런 동문 시상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아 자랑스런 동문으로 선정된 화학 87 장영태 박사와 실명(失明)이라는 큰 시련을 극복하고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한 화학 88 오현묵 동문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오현묵 동문이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앞으로 나와서 수상 소감을 말하자 장내가 이내 숙연해졌습니다. 졸업생들의 설문을 통해 베스트 티쳐로 선정이 되신 정세향(인문), 최상일(물리), 강인석(화공) 교수님은 다른 교수님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셨습니다. 교수님으로서 졸업생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가장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받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동창회 1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세 명의 학부생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가 있었습니다. 우리 동창회가 이제 모교의 후배들을 위한 사업을 시작할 만큼 성장하였다는 것에 대하여 가슴이 뿌듯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상이 끝나고 학교 1

여론 | 김수연/5대 총동창회장, 산공 박사과정 | 2001-05-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