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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고 무시하지 말아요, 1인 미디어 전성시대
[385호] 2017년 05월 03일 (수) 이승호 기자 tmdghguswls@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인 미디어도 이러한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미디어이다. 블로그, 카페, 인터넷 방송 등이 그 예이다.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고 타 미디어보다 소통이 원활한 1인 미디어는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 1인 미디어의 콘텐츠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 요리, 식사, 웹캠과 같은 기존의 콘텐츠 외에도 여행,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리액션 등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공학’이란 생소한 콘텐츠로 미디어 기업을 창업한 긱블(Geekble) 박찬후 대표를 만나 보았다.

긱블을 창업한 배경은?
우리나라에서 공학은 되게 소외된 느낌을 받았어요. 공학은 음악이나 스포츠와는 다르게 학문이기 때문일 거에요. 하지만 공학도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예술적인 면이 숨어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공학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해주고 싶어 미디어에 공학을 접목하여 긱블을 창업하게 됐어요.

긱블의 주 활동을 1인 미디어 형식에 초점을 둔 이유는?
1인 미디어는 TV와 같은 미디어에 비해 소통이 용이해요. 이러한 점은 긱블의 모토인 ‘공학을 대중들에게 소개하자’와 적합했어요. 왜냐하면, 소통이 용이할수록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이유로 초기 긱블 활동을 1인 미디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게 됐어요.
창업에 대한, 게다가 남들이 시도해보지 않은 ‘공학’이라는 콘텐츠로 창업하는 데 부담감이 컸을 것 같은데?
창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워낙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분들 덕분에 마음도 잘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특히 창업하신 학교 선배님들이 저를 긴밀하게 도와주셨어요. 문자를 주고받기도 하고 밥을 얻어먹기도 했고요. 또한, 모교의 지원프로그램으로부터 금전적, 공간적 지원을 많이 받기도 했어요.

현재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데 혹시 다른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현재 긱블 자체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고 아마 5월 중에 런칭할 것 같아요. 새로운 웹 플랫폼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볼 예정이에요.

현재 사용 중인 플랫폼별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페이스북은 처음 한 시간이 그 콘텐츠의 흥망을 결정해요. 초반이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죠. 이는 페이스북 알고리즘 때문인데, 뉴스피드에 게시물이 보이는 순서, 혹은 해당 콘텐츠가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도 이러한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돼요. 알고리즘에 따르면, 초반 좋아요 수 혹은 공유 수가 많을수록 콘텐츠가 빨리 퍼지게 돼요. 그래서 페이스북에는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이 퍼지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에 유튜브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의 수명이 길어요. 조회 수가 서서히 올라가며 흥하는 콘텐츠가 페이스북의 경우보다 많은 편이에요.

1인 미디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어려웠어요. 아무리 교내 방송국 활동을 하고 촬영 경험이 있어도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카메라 앞에 서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긱블의 주 수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긱블 수입원은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 긱블이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보니 광고수입을 얻을 수 있어요. 주로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광고료를 받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조회수 광고 외에 PPL(Product PLacement)이나 브랜디드 콘텐츠 같은 수입도 있을 수 있죠. 둘째, 과학 키트 판매 수익이에요. 현재 시중의 키트는 진부하고 유아틱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되게 스낵처럼 소비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 하려고 해요. 공학을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아마 다음 달부터 키트 판매 사업을 시작할 것 같아요. 셋째, 오프라인 행사에요. 교육 혹은 아카데미 페어의 참가비를 통한 수입 말이에요. 앞으로 키트 판매 사업을 가장 기대하는 중이에요.

긱블의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의 비전은 공학을 거창하진 않고 재밌게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거에요. 랩에서 연구하며 이루는 성과도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 것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외에도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고 싶은 결과물을 내는 방향의 공학도 재밌다고 생각해요. 이런 일이 자연스런 일상이 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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