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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문화를 팔다
[385호] 2017년 05월 03일 (수) 이승호 기자 tmdghguswls@
   
서점은 더는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대형서점의 경우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설들을 유치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서점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서점에 ‘놀러 간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서점은 더는 딱딱한 공간이 아닌 즐거움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대형서점들의 특징 중 하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이다. 서가에 책들이 빼곡하게 꽂힌 이전 서점과는 달리,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대형서점들이 많다. 이러한 서점을 둘러보면 내부가 은은한 조명, 쿠션, 조형물로 가득 차 있다. 서점 내 효율적인 장서 배치보단 심미적인 면을 고려한 인테리어인 것이다. 서점들이 인테리어에 열을 올린 결과 소위 ‘분위기 있는 서점’이 등장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객이, 특히 젊은 여성층 고객들은 소위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서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북파크’는 특유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서점 전체를 관통하는 대형 서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끄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처럼 인테리어는 대형서점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입이 즐거운 서점
한 번쯤 어릴 적 도서관에서 음료 혹은 스낵을 먹다 사서에게 혼이 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서점에서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형서점에서 이제는 이러한 통념이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 대형서점은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F&B(Food and Beverage)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명 브랜드 카페는 기본이고, 심지어 식사가 가능한 외식 브랜드 업체까지 자리 잡은 서점도 있다. 서울 종로 2가에 위치한 ‘종로 서적’의 경우 매장의 반 이상을 F&B 시설이 차지한다. 덕분에 시민들은 다양한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F&B 시설들은 서점 내 장서 수를 감소시켰지만, 오히려 서적 매출 수익을 증가시키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서점별 이색 공간
서점별 특색을 살린 공간들도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최근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대형 소나무 테이블 2개를 서점 중심부에 배치했다. 5만 년이 된 카우리 소나무로 제작된 이 테이블은 5억 원의 제작비가 들었지만, 광화문점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로 자리 잡으며 뛰어난 홍보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약 100여 명의 시민이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교보문고’의 지향점인 ‘책을 편하게 읽으며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이번 달 개장 예정인 ‘yes24 홍대점’은 ‘던전’이라는 마니아 존이 들어설 계획이다. 만화책 외에도 각종 인기 캐릭터 피규어 등으로 꾸며질 이 공간은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오타쿠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젊은 층 사이 인기 문화를 활용하여 홍대 앞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각오가 보인다.

떠나자, 서점으로!
이처럼 대형서점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서점은 연인들에게는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가족들에게는 주말 나들이 장소가 됐다. 시원한 초여름 바람이 부는 요즘, 우리 모두 서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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