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소, 기업 대상 인공지능 교육의 산실이 되다
정보통신연구소, 기업 대상 인공지능 교육의 산실이 되다
  • 하현우 기자
  • 승인 2017.03.1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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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삼성전자에 인공지능 교육 제공하기로
우리대학 정보통신연구소(이하 정통연)가 산업계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 및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쏟는다. 정통연은 포스코 그룹과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이달 13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삼성, LG, 현대 등 직접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또 최근 대두되는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인공지능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산학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지는 타 분야와는 달리,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대학이 기업에 제공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단 하나도 없었다.
정통연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기업에 제공하며, 첫 포문을 향한 곳은 포스코 그룹이다. 정통연은 해당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 대해 약 15억 원을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지급받는다. 또한, 정통연은 삼성에도 이와 같은 교육 제공을 확정했으며, 이달 내에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정통연에서 받게 되는 만큼, 포스코나 삼성은 차후 인공지능 분야 산학협력에서 우리대학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국내 기업과의 인공지능 분야 협력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게 됐으며, 학교 재정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영주 정보통신연구소장은 “집중 교육이라고는 하지만 1년이 채 되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인 만큼, 이를 이수한다고 해서 전공자 수준에 오를 수는 없다. 그러나 자기 분야와 공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면서, 기업 내의 어떤 부분에 인공지능을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이번 교육의 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당장 인공지능 전문가가 부족한 국내 기업에 보탬이 돼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이번 교육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