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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찾아온 새내기새로배움터 뒤풀이, 어울림마당
안전 문제에 유의하면서 즐기기를
[382호] 2017년 03월 01일 (수) 박지후 기자 jihoopark@
우리대학 새내기들은 입학하기 전, 새내기새로배움터(이하 새터)에서 우리대학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간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새터 기간 중 음주가 허용돼 분반 선배들과 새내기들이 이 기간 중 음주 때문에 새터 일정 진행에 차질을 빚은 경우가 있었다. 이에 학생지원팀과 새내기새로배움터 준비위원회(이하 새준위)는 2004년에 새터 기간 중 음주를 금지하되 새터 마지막 날만 음주를 허용해 이날 밤, 어울림마당이라는 이름의 뒤풀이 행사를 진행했고 이를 계속해 왔다. 이 행사는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과한 음주 때문에 기억을 잃는다는 뜻을 가진 로스트 메모리 혹은 그것의 줄임말인 로메라고 더 알려졌다.
어울림마당 행사는 진행 과정에서 매년 한두 가지의 사고가 있었지만 새터가 끝난 후 매번 분반 선배들과 새내기들이 함께 술을 마시는 공식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여러 대학에서 새내기들의 과도한 음주로 인해 여러 가지 사고가 발생했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 역시 발생함으로써 사고 방지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강해졌다. 이에 우리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이 술을 많이 먹고 사고가 날 위험이 큰 어울림마당 행사가 타당한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는 어울림마당이 새터 마지막 날 밤의 공식 행사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새터가 끝난 다음날에 신입생들이 영어 배치 고사를 치러야 하고, 분반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분반협)의 부재 때문에 어울림마당 도중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기도 해서 어울림마당을 진행하지 않기로 학생지원팀과 새준위가 합의했다.
어울림마당이 공식 행사에서 없어짐으로써 새내기 인솔자를 제외한 분반 선배들과 새내기들이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분반 개강 총회로 늦어지게 되어 선후배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미뤄졌다. 학과 선배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날 역시 학과 개강 총회이므로, 새터와 개강 총회 사이의 기간에 새내기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받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게 됐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16학번 분반장들이 모인 임시 분반협은 뒤풀이 진행의 타당성과 뒤풀이 일시와 장소, 안전 대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학생지원팀과 어울림마당 진행에 대해 협의했다. 그 결과 어울림마당 대체 행사를 지난달 18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 학생회관과 통나무집에서 모든 분반이 장소를 나누어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대체 행사는 기존 어울림마당과 다르게 시간제한을 두어 밤 12시 30분 이후에 신입생들이 음주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 술 강요를 없애는 등 기존 로스트 메모리라는 별칭의 이름에서 벗어나는 행사였다. 야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음주라는 면보다는 선후배 간의 친목 쌓기라는 면을 강조하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지난달 16일에 임시 분반협 의장 강신후(화공 16) 학우가 학생회관 2~3층의 보수공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당일에야 알게 됐다. 이에 임시 분반협 회의가 열렸고, 전체 분반이 동시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POVIS 포스텍 라운지와 페이스북 Residential College Board 그룹에 게시됐다. 따라서 모든 분반이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어울림마당 대체 행사를 각 분반의 자율로 맡겨 18일 밤에 어울림마당 대체 행사를 진행했다. 기존의 계획대로라면 행사 도중 한 분반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든 분반의 분반장 및 인솔자가 책임지기로 했지만, 어울림마당 대체 행사를 각 분반의 자율로 맡김으로써 행사 도중 한 분반에서 일어난 사고는 그 분반에서 책임지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갑작스러운 계획 변화 때문에 많은 분반들이 2달간 계획한 어울림마당 대체 행사를 취소했다.
이번에 진행된 어울림마당 대체 행사에 대해 학생지원팀에서는 "선후배 간의 친목을 쌓는 사적인 자리를 막을 수는 없다. 생활관이 안전할 것이라 믿어서 자녀들을 보낸 학부모들이 과음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그 마음은 어떻겠느냐. 음주가 포함되는 어울림마당에서는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신입생 스스로가 조심하지 않거나 선배들이 사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지 않는다면 어울림마당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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