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음악 리스트를 한 번 확인해보자
본인의 음악 리스트를 한 번 확인해보자
  • 황다원 / 신소재 15
  • 승인 2017.01.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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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현재 사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듯이 생활 속에 녹아 들어있다. 팝, 재즈, 클래식, 인디 등등 음악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 음악들은 사람들의 귀를 만족하게 해주거나 정서적으로 안정시켜 주기도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상생활에서 듣는 규칙 없는 음들이 정렬된 것인데 음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들이 있게 마련이다. 나의 경우는 미국의 여성 팝가수인 Sara Bareilles의 노래들에 푹 빠졌었고 지금도 가끔 생각날 때마다 주저 없이 옛 앨범들을 듣는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유학생활 중 그녀의 노래를 우연히 들은 적이 있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았고 멜로디만 머릿속에 어른거리는 상태로 몇 년이 지나갔다. 한국에서 다시 우연히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녀의 노래를 듣게 된 나는 주저 없이 그녀의 노래들을 검색했고, 팬이 되었다. 수년 동안 그녀의 앨범들을 들으면서 수십, 수백 번 재생한 곡들이 수두룩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곡이 더 좋아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
나처럼 어떤 특정한 계기를 통해서라든지 오랜 기간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라든지 특정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일 것이다. 그리고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 또한 천차만별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의 음악 취향은 평소 그들의 성격이나 가치관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떤 사람이 듣는 음악리스트를 확인한다면 그들의 성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헤리엇 와트대 연구원들이 음악애호가 36,518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 조사에 의하면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에 따라서 성격 역시 다른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나는 몇 가지 예시들을 여기서 나누고자 한다. 물론 그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하면 오해를 낳을 수 있기에 언제까지나 '흥미롭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먼저,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창의적, 외향적이며, 다소 느긋한 성격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창의적이고 다소 느긋한 성격이지만 내향적이다. 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외향적이다. 마지막으로 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근면성실하며 외향적이지만 창의성은 부족하다. 이처럼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음악 선호도와 사람의 성격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말이다. 이번 기회에 본인의 음악 리스트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