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개교 30주년 기념 특집(1)
우리대학 개교 30주년 기념 특집(1)
  • 명수한, 박지후, 김건창 기자
  • 승인 2016.10.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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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부터 10년까지 우리대학 발자취
<편집자 주>
우리대학 개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포항공대신문에서는 개교부터 지금까지 발행된 포항공대신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기로 했다.
이번 특집 기사는 총 3회에 걸쳐 연재되며 각 회마다 10년 동안 우리대학에 있었던 기사를 모아본다.

1986년 포항공대 태어나다
포항공대 30년 역사의 시작. 과학기술분야의 지도자적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과학 연구와 산학협동 연구를 통하여 인류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중심의 고등교육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1986년 12월 3일 설립되었다.

1988년 교수님 안녕하세요
포항공대신문이 창간된 해로 신생 학교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들이 기사로 다루어졌다. 먼저 89년까지 180명의 교수진을 확보하는 ‘교수확보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98년 10월을 기준으로 130여명의 교수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1989년 우리대학 문화의 시작
1989년에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학생들의 여가 문화를 만들어 주려는 학교의 노력이 돋보였던 일들이 많았다. 우선 착공 1년 3개월 만에 우리대학 체육관이 공사를 마쳤다. 체육관에서는 테니스, 탁구, 라켓볼, 골프, 사격 강습회를 연 2~4회 실시할 계획을 발표해 우리대학 학생들의 체력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9월부터는 학생식당에서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는 MEAL PLAN 제(의무식)를 시작했으며, 우리대학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공간인 통나무집이 10월 말부터 운영되는 등 우리대학 학생들이 다양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990년 무럭무럭 자라나는 우리대학
1990년도는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된 해이다. 첨단유체공학연구센터, 우주항공재료연구소, 첨단공학연구소, 유전공학연구소의 추가 설립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던 기존 연구소와 함께 정부 연구비 수혜를 위한 창구 역할을 담당했다. 또, 가속기 개발위원회가 첫 번째 회의를 열며 국가적 공동연구시설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대학의 몸집도 점점 커지면서 남자기숙사 3개 동과 여자기숙사 1개동이 추가로 완공되었다. 따라서 우리대학 기숙사는 남자기숙사 15개 동 , 여자기숙사 2개 동의 빌라식 기숙사촌을 형성하게 되었다.

1991년 3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태동
국내 유일이면서 세계에서 5번째인 3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착공식이 4월 1일에 거행되었다. 약 1350억 원이 소요된 민관합동의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이전까지 불가능 했던 기초 및 응용과학 연구에 기여를 하게 되었다. 물리와 전산수업 강의실로서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친숙한 정보통신연구소와 정보산업대학원도 같은 해 10월에 착공식이 거행되었다.

1992년 우리대학이 이공계 최고 대학이 되는 시발점
개교 5주년이었던 1992년은 우리대학이 큰 도약을 해 지금과 같은 위상을 지니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가속기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위한 채비를 시작한 해이다. 2월에는 전자빔 발생장치를 시운전했고, 국내 자문회의, 국제 방사광 이용자 워크숍 등을 개최해 가속기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 1991년에 착공되었던 정보통신연구소나 응용생유기연구소 등이 공사를 마치고 개소하면서 우리대학에서 신약개발과 정보통신 분야의 양질의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1994년 학교 행정 전산화는 이때부터, 이후 POVIS가 되다
우리대학 제1대 총장인 김호길 총장이 별세한 해로 분위기가 많이 우울했지만,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던 해였다. 종합대와 단과대의 구분 폐지(1992.3)에 따라 우리대학 명칭이 포항공과대학에서 포항공과대학교로 변경되었고, 주요 건물들이 완공되었다. 91년도에 착공한 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시험가동을 성공한 후 완공되었고, 산업공학과(현 산업경영공학과)와 화학공학과의 실험동이 완공되었다. 또, 대학의 종합정보시스템(TIMS)이 가동되어 종이문서가 사라지고 학생들은 편리한 전산시스템을 이용하게 되었다. 종합정보시스템은 현재의 POVIS로 발전했다.

1996년 영어인증제 대신 토플을 보다
개교 10주년이었던 96년에는 현재까지 우리 대학에 적용되고 있는 중요한 학칙 개정이 이루어졌다. 먼저 국내 최초로 석-박사 연계 운영제를 실시하여 석사과정 수료 중 시험을 통해 박사과정으로 진학하여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졸업요건 중 하나로 ‘토플 550점 이상 취득’이 추가되어 처음으로 영어 성적이 포함되었다. 토플 성적 충족으로 시작된 영어 졸업 요건은 현재 개정과 보완을 거쳐 영어 인증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