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부 박현웅씨 논문 네이처가 소개
환경공학부 박현웅씨 논문 네이처가 소개
  • 승인 200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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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부 박사과정에 입학한 박현웅씨의 논문이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가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태양광을 이용해서 금속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입증한 박씨의 논문은, 영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저명한 과학저널인 ‘Chemical communication’에 게재된 후 네이처에 ‘녹을 위한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이다.

네이처는 ‘한국인 과학자들이 영국가수 닐 영의 앨범 제목인 (녹은 잠들지 않는다)를 상기시킬 뿐 아니라 효과적이고 쉽게 최면에 들게 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광촉매 물질인 TiO₂는 태양빛을 받으면 빛에너지에 의해 전자를 방출하는데 이것을 태양전지처럼 판을 만들어 금속에 연결하면 전자가 방출돼 금속의 부식을 막는다.

박씨와 연구팀이 며칠동안 금속의 산화막 형성 정도를 측정하는 라만분광기를 이용해 부식 정도를 측정해 본 결과 부식성 소금 용액에 강철판을 침수시켜도 녹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이온화 경향의 차이를 이용한 이 연구결과는 값싼 종류의 태양전지를 사용해도 된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라고 평가된다.

이 논문이 영국에서 호평받고 있는 것은 태양광을 이용해 금속 부식을 막는다는 아이디어는 아직 보고된 적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